로맨스 영화 <20세기 소녀> 주인공, 줄거리, 해석

영화 <20세기소녀> 공식포스터

1. 주인공 소개

나보라(김유정): 영화의 주인공으로, 활발하고 의리가 강한 여고생입니다. 친구 연두의 첫사랑을 지켜보며 도와주기로 결심하지만, 자신도 사랑에 빠지게 되어 복잡한 감정을 겪습니다. 백현진(박정우): 보라가 연두의 부탁을 받고 관찰하게 되는 연두의 첫사랑. 조용하고 진지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보라에게 점점 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풍운호(변우석): 현진의 가장 친한 친구로, 보라와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성격으로 보라에게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습니다. 김연두(노윤서): 보라의 절친한 친구로, 심장병을 앓고 있어 미국으로 수술을 받으러 가는 상황에서 현진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떠나며 보라에게 부탁을 남깁니다.

2. 줄거리요약

영화는 과거의 주인공 보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보라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의 여고생으로, 절친한 친구인 연두의 첫사랑을 지켜보며 도와주기로 결심합니다. 연두는 심장병을 앓고 있어 미국으로 수술을 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에서, 학교에서 만난 첫사랑 현진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채 떠납니다. 연두는 보라에게 자신의 첫사랑을 살펴봐달라고 부탁하며, 현진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보라는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현진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현진의 가장 친한 친구인 풍운호와 가까워지게 됩니다. 보라는 처음엔 현진에게만 집중하려고 하지만, 점차 운호에게 이끌리며 혼란스러운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보라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현진에 대한 정보를 연두에게 계속해서 전달합니다. 그러나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연두의 첫사랑은 현진이 아닌 풍운호였습니다. 연두가 첫눈에 반한 사람은 현진의 교복을 입고 있던 운호였습니다. 이렇게 연두와 보라가 좋아하는 사람이 겹치게 되고 보라는 연두에게 운호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게 됩니다. 보라는 연두의 부탁을 수행하며 현진과 그의 친구들 사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운호와 더욱 가까워지지만, 결국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보라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실이 드러나고, 보라는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게 됩니다. 현재로 돌아와 보라는 부모님 가게 이사를 돕다가 운호의 동생 조셉이 보낸 비디오테이프와 엽서가 들어있는 소포를 발견하게 됩니다. 조셉의 전시회에서 보라는 운호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집에 돌아온 보라는 뉴질랜드로 떠났던 운호와 조셉의 새해인사 메시지가 담긴 비디오를 보며 한참을 울게 되고 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영화 해석

영화는 주인공 보라의 첫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성장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보라는 친구 연두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현진을 관찰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고, 첫사랑의 설렘과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보라가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며, 첫사랑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그 아픔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성장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보라는 연두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려 합니다. 이 점에서 영화는 우정과 사랑 사이의 갈등을 잘 드러냅니다. 보라는 연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만, 결국 진실과 마주하게 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 구조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보라의 시점에서 회상되는 첫사랑의 기억은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감정과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하며, 관객에게도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강렬한 기억과 그로 인한 성장을 잘 표현한 부분입니다. 1999년이라는 배경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시의 문화를 반영한 배경음악, 패션, 그리고 아날로그적 소품들은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단순히 배경 설정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첫사랑이란 언제나 변함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감정의 표현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특정 세대에게는 더 큰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사랑이 단순히 사랑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감정적 성숙과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우정의 소중함과 사랑의 진실성, 그리고 그 사이에서 오는 갈등과 고민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잘 드러냅니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그 시절의 감정을 다시금 되새기게 만드는 동시에, 성숙한 시각으로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